아기가 심하게 울고 보챌 때 아무리 달래어도 반응이 없을 때부모가 순간적으로 자기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아기를 붙잡고 심하게 흔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 머리나 목은 연약해서 갑작스런 자극을 받게 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 머리는 몸무게의 25% 정도로 다른 부위보다 상당히 크고 무겁습니다.그러나 아기 목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하고 연약한 상태라서 감자기 머리를 심하게 흔들게 되면 머리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게 되고, 머리뼈와 부딪치는 충격으로 연약한 아기의 뇌가 손상을 받거나 뇌출혈이 생기고 뇌압이 증가되기도 하며 척추에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충격을 받게 되면 아기가 경련을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고, 팔다리 마비가 오며, 망막에 출혈로 시력장애가 오기도 하며, 심하면 심장이 뛰는 것이 약해지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또한 회복이 되었다 할지라도 나중에 학습장애, 시력장애, 언어장애, 경련, 운동장애가 오기도 합니다.
아기 머리를 흔들었다고 이와같은 증상이 모두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얼마나 심하게 오랫동안 어린아기에게 충격을 주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아기를 안고 조금 흔들어주거나, 침대에서 잠을 재우면서 조금씩 흔들어 주는 것은 뇌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충격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갑자기 공중에 들어올렸다 받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등이나 어깨에 아기를 올려놓고 죠깅을 하거나, 아기을 데리고 승마를 하거나, 아기를 붙잡고 심하게 돌리는 등 갑작스럽게 심하게 흔드는 행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2세 이전에 나타나며 (특히 6개월 이하) 3-4세 에서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2세 이하는 어떤 이유로도 심하게 흔들지 말아야 하며, 아기를 데리고 안거나, 놀아주거나, 움직일 때도 아기 머리를 받드시 받쳐주거나 보호해 주어야 하며, 아기가 심하게 울고 보챌 때는 잠시 다른 사람이 보게 하거나 잠시동안 옆방에서 아기 상태를 관찰하면서 마음을 자제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기를 심하게 흔든 후에 아기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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