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앞에서 만큼은 선생님을 최고로 인정해 주세요. 학부모님이 보시기에 부족한 선생님일지라도 아이들 앞에서는 언제나 최고로 인정해 주세요. 학교 생활에서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한 마디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험담하는 모습이 최악의 선생님을 만드는 지름길임을 잊지 마세요. 좋은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두 아이를 초등학교 보내봐서 초등학교 선생님 기준으로 이야기 해봅니다. 준비물도 잘 못 챙기고 매일 덤벙대는 큰아이는 오히려 학교생활이 순조로웠습니다. 선생님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만나는 선생님마다 모자라고 부족한 아이지만 좋게 봐주시더군요. 어찌된 일인지 집에서도 너무 스스로 잘하고 버릇없이 행동하는 일이 없는 작은 아이는 번번히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마찰이 생기네요. 좋은선생님을 못 만나서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대답은 NO! 좋은선생님도 학부모가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한테 지적을 당하거나 꾸중을 들으면 집에와서 자기 잘못은 최소화하고 선생님께 들은 꾸중을 몇 배로 부풀려 말합니다. 그럼에도 집에서 잘 하고 있는 아이라 학부모는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게 되고 우리애는 잘 하는 애니까 분명 다른친구나 선생님의 잘못일 거라고 믿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교육을 글로 배우는 거 처럼 잘 되지 않아요 아이들이 자기위주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분명히 말을 만들어서 이야기 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선생님이 정말 우리 아이한테만 너무 심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게 되지요. 집에서는 새지 않는 바가지가 왜 바깥에서 새냐고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행동하고 바깥에서 하는 생활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집에서는 참 부족한 아이가 학교에서 똑 부러지게 잘 하는 아이도 있고 집에서는 착하고 얌전하고 바른 아이 일지라도 학교에서는 많이 부족할 수도 있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우리아이는 그럴리가 없는데? 하며 의심합니다. 동네 슈퍼에서 여러번 잠바에 숨겨 도둑질을 하는 아이를 잡아 그 부모에 알리면 그 부모는 자기애가 도둑질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그런 짓을 할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전혀 아니랍니다.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번 그랬음에도 어쩌다 한 번 생겨난 충동으로 실수 한 거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친구한테 욕을 적어 보낸 문자를 그 부모에게 보여주면 그 부모 역시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자기애가 그런 짓을 할 아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라고 아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부터 부모는 커다란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전후 사정을 다 파악하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의 말만 듣고 같이 선생님, 다른 친구들을 험담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초등학교를 벗어나 상급학교를 진학하고 더 큰 사회생활을 하게 될 아이에게 커다란 문제를 만들어 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꾸중을 하지 않고 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면 학부모나 아이들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존경하는 태도를 갖아야 하는데, 학교를 보내고 학부모들을 만나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전에 같은 반이었을 때 아이들에게 엄격하신 선생님한테는 한 마디도 잘 하지 않던 부모임에도 선생님이 잘해주시고 친절하시면 별일도 아닌데 어쩌다 선생님한테 야단 맞은 이야기 듣고 전화해서 캐묻고 따지려 드는 학부모를 여러번 봤습니다. 무섭고 애들한테 엄하게 대하는 선생님께는 뒷담을 할 지언정 문제가 생겨도 애들이나 학부모는 쉽게 상담하거나 캐묻고 하지 않더군요.그런 태도 자체가 아이들에게 선생님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가깝고 친근한 선생님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선생님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아이가 부모님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때로, 선생님도 실수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실수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범하는 실수에 비하면 아주 작지 않은지요? 부모가 자녀에게 실수좀 했다고 자녀들이 부모를 우습게 여긴다면 어떤 부모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겁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부모로서 바로잡아 주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어떤 선생님이라도 자신을 존경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학생을 지적하고 꾸중하고 싶어하지는 않으실겁니다^^ 집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귀하고 소중한 사회생활의 시작을 가르쳐 주시는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부모부터 가져야만 우리아이들도 올바로 자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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