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아이와 비교해 자신의 아이가 조금 늦다 싶으면 걱정을 하는 엄마들.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것 같다는 죄책감도 든다. 조바심을 내기에 앞서 아이 발달에 알맞은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은 어떨까? 아이 발달 수준에 꼭 알맞은 맞춤 자극법을 알아본다.
눈을 맞추기 시작했어요
얼굴의 정면 15~30㎝ 지점에 있는 것밖에 볼 수 없던 아이는 생후 2~3개월이 되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제법 눈을 맞추기 시작한다. 아이가 눈을 맞추고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다양한 시각 자극을 해주면서 시선을 움직이는 훈련을 시킨다.
☆ 이런 자극을 해주면 좋아요
1. 아이의 시선과 30㎝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름을 부르고 얼러주며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한다.
2. 여러 가지 사물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자극법. 방에 있는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준다.
3. 딸랑이를 흔들어 아이의 시선을 움직여준다. 이때 방향과 위치를 달리하면서 흔들어준다.
4. 선명한 색깔로 시선을 잡는다. 소리가 안 나더라도 눈앞에서 움직이는 사물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
5. 아이에게 젖을 줄 때 눈을 맞추며 조용히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의 움직임에 맞추어 아이의 시선이 따라 움직인다.
목을 가누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목을 가눌 수 있는 것은 뇌가 발달하여 뇌의 신경이 몸 각부분에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증거. 또한 서서 걷기 위한 준비 단계이기도 하다. 머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몸도 자연히 펴지므로 적절한 자극을 주면 고개를 들 수 있게 되고, 몸을 뒤집는 단계로 순조롭게 넘어간다.
☆ 이런 자극을 해주면 좋아요
1. 딱딱한 요 위에 아이를 엎어놓고, 아이 정면에서 이름을 부르며 고개를 들도록 자극한다.
2. 폭신한 소파나 쿠션을 등에 대고 기대 앉게 한 후 장난감을 준다. 척추 전체를 조절하는 힘이 길러진다.
3. 엎드린 자세에서 목을 가누게 되면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 준다.
4. 팔꿈치부터 어깨에 걸친 부분을 떠받치듯이 잡고 똑바로 누워 있는 아이 몸을 일으킨다.
5. 팔로 지탱하며 엎드릴 때 가슴을 받쳐주면 고개를 들 수도 있다.
몸을 뒤집으려고 해요
뒤집는 것은 엄마 뱃속에서 웅크린 자세로 익숙해 있던 몸 근육이 서서히 풀린다는 신호. 가벼운 마사지 등으로 몸 근육을 풀어주면 아이는 스스로 몸을 뒤집는 연습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4개월 후반이 되면 능숙하게 뒤집을 수 있다.
☆ 이런 자극을 해주면 좋아요
1. 아이 옆에 소리나는 장난감을 두면 장난감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신체가 자극을 받는다.
2. 아이를 반듯하게 뉘어놓고 어깨를 잡고 옆으로 굴렸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동작을 해준다.
3.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팔과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 준다.
4. 엎드려 있는 아기의 발목을 잡고 위로 끌어 일으킨다. 아이의 체력을 신장시키는 좋은 자극이다.
5. 아이를 엄마 무릎 위에 앉혀놓고 옆구리를 잡으면 스스로 발차기를 한다. 수시로 반복해 준다.
[tip] 엎어 키워도 괜찮나요?
유아돌연사의 위험으로 아이를 절대로 엎어놓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엎드려 자는 생후 3개월 이전의 아이의 경우이다. 잠을 잘 때는 등을 대고 바로 누이고, 잠시라도 깨어 있는 경우에는 엎어놓는 것이 아기 발달에 좋다.